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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학원 바웃다[불자]의 길
관리자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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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학원 바웃다[불자]의 길
불학원(佛學苑)은 붓다아카데미의 번역어입니다. 앞에 세계를 더한 것은 삼세삼계의 바로 지금 여기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공부하며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 저곳이나 저 너머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에서 붓다의 가르침이 의미 있어야 붓다가 우리의 붓다가 됩니다. 우리 불교는 지나칠 정도로 어제와 저곳의 불교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전통과 문화를 계승한다고 해서 그것들을 무조건 최상으로만 받아들이거나 과거라고 치부해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불학원의 불교관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나의 해탈 열반을 이루고 다른 이들의 해탈 열반을 얻게 하는 불교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법게송에서 “가사정대경진겁 신위상좌변삼천 약불전법도중생 필경무능보은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진겁 동안 경전을 이고 살아가고 온 몸으로 상좌를 만들어 삼천대천세계 붓다님께 공양 올릴지라도 불법을 전해 중생을 제도하지 않는다면 붓다님의 은혜를 갚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세계불학원의 출가 재가 스님 거사님들은 지금 나에게 필요한 불교, 신도 이웃들에게 필요한 불교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급한 것은 내가 불교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우리가 나모붓다야 칭명을 강조하는 것은 내가 깨달은 이 붓다를 모시고 산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렇게 살고자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어느 불교학자는 절에 갈 때 이외에는 합장을 하지 않는데 그렇게 하면 자신이 불자라는 것이 드러나고 불교 하는 것이 드러나면 뭔가 좀 그래서 합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불교학자들이 나모붓다야 칭명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자신들이 불자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우리나라 불교가 있으므로 불교학자가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불교가 없다면 불교는 동양철학의 한 부분으로 명목이 유지되거나 과거의 역사책에서만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불교가 있으므로 불교학자가 활동할 수 있는데 불교학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합장이나 나모붓다야 칭명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출가 법사스님들은 삭발염의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집단입니다. 군복 입은 군인 외에 아마 그럴 것입니다. 군인도 평소에는 군복을 입지 않으니 아마 스님과 수녀 정도가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고 살아가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자라는 정체성을 바로 드러내는 것이 꺼려지는 불교학자들에게 한국불교는 너무나 많은 혜택을 주고 있지만 대개 그들은 한국불교나 스님들을 존중하거나 받들기는 고사하고 때로는 폄훼하거나 비아냥거립니다.
세계불학원의 법사스님 거사님들은 그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불교 하는 이들을 부정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이들은 불교에 기생하는 기생충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그들은 스님을 만나면 마지못해 합장하는 흉내를 내고 합장하는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합장하여 연화를 만들어 성심으로 공양한다는 합장게송의 의미는 차치하고라도 공경의 마음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세계불학원은 쉬운 불교를 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나모붓다야 칭명을 입에 달고 살아야 합니다. 신도님들을 교육해야 합니다. 칭명하고 기도하며 나를 알아차리고 다른 이들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불교 해야 불교 믿고 불교 하는 의미가 살아납니다. 불교 한다고 하면서 불교 아닌 짓을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불교는 바로 지금 해야 합니다. 어떤 관념에도 끌려다니지 말고 여여해야 합니다. 간혹 심심하다고 느껴지면 노는 입에 염불한다고 하였듯이 나모붓다야 하고 칭명해야 합니다.
입에서는 나모붓다야 칭명이 나오고, 몸은 항상 허리를 바르게 펴고, 바르게 걷고, 생각은 붓다님의 덕상과 일체는 무상하다는 것을 관상해야 합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망상이 일어나면 송충이가 몸에 붙었을 때 털어버리듯이 얼른 떨쳐내야 합니다. 망상을 하면 갖가지 음모가 일어납니다.
여유가 있으면 경전을 읽거나 책을 읽으십시오. 좋은 책을 읽지 않으면 사고가 잘 정리되지 않습니다. 가만히만 있으면 가마니가 됩니다. 목석이 됩니다. 자신을 도구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쓸데없는 것을 많이 아는 것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일삼오공(一三悟空)을 실천합니다.
일(一) 나모붓다야을 일념으로 칭명합니다.
삼(三) 신구의 삼업을 붓다님의 삼밀로 일치합니다. 삼학을 실천합니다. 염불 간경 참선의 삼문을 실수합니다.
오공(悟空) 일체는 공하다는 것을 깨칩니다.
이것이 진정 세계불학원의 법사 거사님들이 실천해야 할 법입니다.
붓다아카데미 회원으로 연회비를 내시는 분들께서는 세계불학원 밴드에도 가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빠라미따